삼성자산운용이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6개월 만에 순자산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배당성장 ETF로 익숙한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동일한 주식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해 월 배당금을 크게 높인 상품이다. SCHD의 배당 수익률에 10% 수준의 프리미엄(콜옵션 매도로 받는 대가)을 더해 매월 1%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함께 미래에 해당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콜옵션을 매도해 배당 재원을 확보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변동 장세에서도 일정한 분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가 상승률을 100% 따라가지 못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은 동일 유형 상품 중에 가장 높은 월 배당금을 지급한다. 상장 이후 총 5회에 걸쳐 513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도 가장 많이 유입돼 상장 이후 597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커버드콜 ETF들과 달리 연 10% 수준의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타겟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자산들의 시세 차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자산 중 일부만을 활용해 콜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만큼 주가가 상승할 경우 시세 차익 참여도 가능한데 이 상품의 배당수익을 포함한 상장 이후 6개월가량 수익률이 13.2% 수준에 이른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 ETF는 배당성장이라는 SCHD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타겟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해 월분배금을 크게 늘릴 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이라며 “투자자분들께 약속드린 월 1% 수준 배당과 안정적인 시세 차익을 지속해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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