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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부동산·가용예금만 71조…케미칼 회사채 이슈 문제없다"

"충분한 유동성 확보"

사채권자들과 협의 중

롯데케미칼 전남 여수공장 첨단 소재 공장 전경.




롯데그룹이 현재 부동산·가용예금만 7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등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011170)의 회사채 이슈와 관련해 유동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21일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기준 총자산은 139조 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 5000억 원에 달한다”며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지난 달 평가 기준 56조 원,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 4000억 원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특히 롯데케미칼 회사채와 관련한 현안은 최근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인한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저하로 발생한 상황이라며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 9월 30일 연결 기준으로 사채관리 계약상 유지해야 하는 재무비율 중 3개년 누적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롯데케미칼은 사채관리 계약에 재무특약 미준수 사유가 발생한 만큼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한 조정에 나섰다.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해 특약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다. 사채권자 집회에 대한 세부사항은 조만간 공시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사유 발생에도 회사는 사채의 원리금 상환에 충분한유동성을 확보한 가운데 해당 채권에 대한 이슈 발생이 없도록 자금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0월 기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 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을 총 4조 원 상당 확보해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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