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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에겐 보석도 투자 대상"…400억대 하이주얼리 한자리에

롯데百 잠실점, 주얼리 페어

명품 주얼리 매출 40% 급증

투자 수요 트렌드에 인기 끌어

그라프의 옐로우 다이아몬드 반지. 사진제공=그라프




초고가 보석을 뜻하는 하이주얼리가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사치품을 넘어 투자 대상으로 주목 받고 있다.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10월 롯데백화점의 명품 주얼리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11월 들어 40% 이상 급증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희소성 높은 하이주얼리는 금, 부동산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정판 주얼리는 미술품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하이주얼리를 자산으로 인식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역시 이들을 잡기 위해 단순 판매 뿐 아니라 희귀 보석 전시회 등을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하이 주얼리 페어'를 개최한다. 까르띠에, 불가리, 반클리프아펠 등 14개 명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페어에서는 총 400억원 규모의 주얼리 13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영국 '그라프'의 18억원대 옐로우 다이아몬드 '프로미스 링'이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티파니앤코는 12월 13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티파니 하우스 오브 아이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 '더 크라운'에서 열리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윈터 원더랜드' 콘셉트로 꾸며진다.

에비뉴엘 잠실점은 다음 달 6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롯데뮤지엄에서 '카즈미 아리카와 주얼리 컬렉션'도 선보인다. 나폴레옹, 빅토리아 여왕 등 역사적 인물들의 주얼리 2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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