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카카오계정에 새로운 로그인 방식인 ‘패스키’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는 “복잡한 암호를 기억하거나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간편한 로그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스키는 비밀번호 대신 지문·얼굴 인식·패턴 등으로 인증하는 방식이다.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갖춘 기술이다. 패스키를 만들면 고유한 암호화 키가 생성되는데 공개 키는 서버에, 개인 키는 사용자의 기기 또는 클라우드에 각각 저장된다. 로그인 과정에서 공개 키와 개인 키가 일치해야 인증이 이뤄지는 만큼 기존 로그인 방식보다 비밀번호 유출, 피싱 등 보안 위협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이번 패스키 도입으로 카카오계정 회원은 비밀번호 입력 없이 카카오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됐다. 한 번 등록한 패스키는 iOS, 안드로이드 등 플랫폼 클라우드를 통해 자동으로 동기화돼 이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기기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웹 기반의 패스키를 도입해 범용성을 높였다. 국내 대부분 서비스에서의 패스키 도입이 앱 환경에 국한된 것과 달리 카카오는 웹을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계정에 적용했다. 카카오 서비스는 물론 카카오 로그인을 사용하는 외부서비스에서도 패크시 로그인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계정 패스키는 카카오계정 웹페이지의 ‘계정 보안’ 메뉴에서 등록·관리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패스키는 차세대 로그인 방식으로 떠오르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도입이 시작됐고 국내에서도 도입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카카오 로그인을 사용하고 카카오계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로그인 페이지 개편 등 활용 범위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