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올해 들어 일본 노선에서 315만 명 넘는 승객을 수상하며 전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 10월 누적 기준 한~일 노선 수송객 수는 2056만 6186명으로 전체 국제선 노선 중 가장 많았다. 역대급 엔저 현상과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 트렌드가 맞물리며 올해 한~일 노선 항공여객 수는 역대 최대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일본노선 최강자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수송객 수는 315만 3963명으로 15.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국적항공사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제주항공은 다양한 노선 및 스케줄, 합리적인 운임 등으로 이런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11월 현재 인천·부산~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등 16개 한~일 노선을 주 224회 운항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부산~삿포로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12월 8일부터 무안~나가사키 노선에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까운 곳으로 짧게, 자주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와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견고한 일본 여행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단거리 네트워크에서의 핵심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가장 저비용 항공사(LCC)다운 본연의 사업 모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