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가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서울 마포구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삼다코지’에서 친환경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 ‘돌고 돌아 제주삼다수(돌돌삼)’는 같은 이름으로 지난 8월 진행된 온라인 캠페인의 연장선이다. 삼다수 제품 뚜껑과 라벨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물품을 선보여 자원 순환의 가치를 공유하는 점이 특징이다.
공간은 △자원순환 전시 △키링 만들기 체험 △미디어아트 등으로 구성됐다. 기간 중 카페 메뉴에도 제주산 재료가 활용된다. ‘녹담만설’ 이라는 푸딩 메뉴에 제주 성읍에서 재배된 말차가 재료로 쓰이는 식이다.
자원순환 전시에는 제주 로컬 브랜드들이 폐자원을 활용해 제작한 예술 작품들이 놓였다. 제주의 한 인쇄공장을 다니는 작가는 삼다수 라벨 디자인과 버려진 파지를 재활용한 노트를 내놨다.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일주일 간 삼다수 병뚜껑을 재탄생시킨 재료로 키링을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페트병을 분쇄하거나 분자 구조를 바꿔 만든 소재도 각각 진열돼 있다. 각각 제주개발공사가 시도 중인 물리적·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아직은 재활용 원료 수급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공간 한 켠에는 제주 전통 가옥의 대문 역할을 하는 ‘정낭’에서 영감을 받은 의자가 놓여 있다. 제주 해안 풍경을 담은 영상과 소리가 재생된다. 관람을 마친 방문객에게는 폐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업사이클링 굿즈 3종이 제공된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지속 가능성의 메시지를 나누고자 한다”며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 순환의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 삼다코지는 지난 2022년 11월 문을 열었다. 음료부터 얼음까지 삼다수만 사용된다. 최근에는 ‘크리스마스 빌리지’ 콘셉트로 새단장을 마쳤다. 운영은 광동제약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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