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상장 2개월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했다. 국내 상장된 43개 멀티에셋(자산 배분형) ETF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ETF는 퇴직연금(DC·IRP)에서 100%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미국 배당 다우존스와 미 국채 10년물을 5:5 비중으로 투자한다. 특정 섹터에 쏠림 없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함께 미국 채권을 담으며 투자 안정성을 강화했다. 연 3% 이상의 배당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어 변동성 장세에서도 성과 방어에 유용하다. 아울러 미국 기준 금리가 인하 사이클에 진입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채권 수익률 상승 수혜도 예상돼 인컴(이자, 배당 등 현금 흐름)과 자본 수익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ETF는 유입자금의 80% 이상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매수된 것으로 연금투자자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퇴직연금 내 안전자산 30%를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으로 채울 경우 월 중 배당을 받기 때문에 보다 풍성하게 현금 흐름이 창출될 뿐만 아니라 투자성향과 목적에 따라 주식비중을 최대 85%까지 높일 수 있어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에게도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ETF는 장기 적립식 투자의 성격이 강한 연금 계좌용 자산배분형 ETF임에도 불구하고, 상장 초기부터 뭉칫돈이 몰리며 초기 상장 물량이 완판돼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8일에는 주당 40원의 첫 월 분배금을 지급하며 월 분배율 0.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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