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은 26일 ‘KDB 넥스트원(NextONE) 부산’ 기업설명회(IR) 센터에서 엑셀레이터(AC)·벤처캐피탈(VC) 투자자, 벤처생태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DB 넥스트원 부산 1기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DB 넥스트원은 2020년 7월 론칭한 산업은행의 초기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이다. 산은은 올 6월 지역 벤처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부산에 지역거점 ‘KDB 넥스트원 부산’을 설치하고 7월부터 동남권 초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날 데모데이 행사에는 KDB 넥스트원 부산 1기로 선발된 동남권 소재 유망 스타트업 17개사가 사업모델과 성과를 투자자들에게 공유하고 IR 이후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유치 기회를 이어나갔다.
KDB 넥스트원 부산 1기에는 첨단소재, 미래모빌리티, 에너지테크, 바이오헬스 등 국가전략 기술분야와 동남권 중점 육성산업에 특화된 혁신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올 7월부터 약 5개월간 KDB 넥스트원 부산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공간, 전담 멘토링, IR컨설팅 뿐만 아니라 투자유치 및 사업연계 등 실질적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받았다. 보육 기간 동안 5개사가 총 139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다수의 사업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인 'KDB 브이:런치(V:Launch)' 및 직·간접투자 체계를 활용해 동남권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KDB 브이:런치는 작년 5월 출범 이래 현재까지 지역 혁신기업 43개사가 IR을 실시했으며 14개사가 총 1347억 원(산업은행 185억 원 포함)의 투자자금 유치에 성공하는 등 짧은 운영기간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통해 약 2500억 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함으로써 수도권 및 글로벌 투자자들의 동남권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벤처·스타트업들을 위한 투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김영진 산업은행 지역성장부문 부행장은 이날 축사에서 “동남권 지역의 벤처·스타트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은 고유의 직접 투·융자 기능과 벤처펀드 조성을 통한 간접투자 및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인 KDB 브이:런치와 연계한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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