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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트럼프, 김정은과 직접 대화 추진…남북 경협주 '들썩'

"단기 변동성 극심…투자 유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27일 남북 경제협력 관련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다. 과거 북한과 남한이 화해 무드가 조성됐을 때도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했는데, 단기 변동성이 심했던 종목들인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좋은사람들(033340)인디에프(014990)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9.90%, 29.95%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두 회사는 과거 개성 공단 입주기업으로 남북 경협 관련 테마주로 꼽힌다. 또다른 남북 경협주인 부산산업(011390)도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일신석재(007110)도 18%대 강세다.



신원(009270), 조비(001550), 현대엘리베이(017800)터 역시 오후 2시 30분 현재 9.86%, 8.46%, 3.29% 오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과거 남북 경협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이날 남북 경협 테마주의 강세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회담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결정적이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김 위원장 간의 직접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팀 내부의 직접 대화 추진 방안 논의는 유동적이며 트럼프 당선인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세 차례나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면서 친분을 쌓은 적 있다.

남북 경협 관련 테마주들은 북한과 관련된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들 종목들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싱가포르 회담, 베트남 하노이 회담 등이 추진될 때도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북미 관계가 진전되지 않고 악화하자, 이들 테마주들은 다시 시장이 관심에서 멀어졌다.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종목인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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