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국내 중전기기 업체 중 최초로 차단기 누적 생산 10조 원을 돌파했다.
효성중공업은 경남 창원 공장에서 ‘차단기 생산 10조 원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차단기는 송전선로·변전소 등에서 고장 또는 이상 전류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전류를 차단해 전력기기를 보호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 전력기기다.
효성중공업은 1977년 처음 차단기 생산을 시작해 20년 만에 누적 생산액 1조 원을 돌파했고 올해 10조 원을 넘겼다. 회사는 1978년 170킬로볼트(㎸) 가스차단기(GCB) 독자개발을 시작으로 1999년 세계 최초 800㎸ 2점절 가스절연개폐기(GIS), 2004년 국내 최초 362㎸ GIS, 2007년 국내 최초 및 세계 두번째 2점절 1100㎸ GIS 등을 개발했다.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차단기를 공급하며 글로벌 주요 차단기 브랜드로 자리잡은 효성중공업은 2016년 인도 푸네 차단기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해외 공략에 속도를 더했다.
중동과 북미 시장을 비롯해 최근 스웨덴·아이슬란드 등 유럽시장에 대규모 GIS를 공급했고, 특히 올해 아이슬란드 국영 전력회사와 유럽 GIS 단일 공급 최대 실적인 220억 원 규모의 차단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꾸준한 연구개발과 수주 확대 노력으로 효성중공업이 차단기 생산 10조 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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