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내년부터 종량제 봉투의 판매가격을 인상한다.
28일 고양시에 따르면 인상 항목은 일반용·음식물용·재사용 종량제 봉투, 불연성용 마대,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수수료 납부필증의 판매가격 및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다. 판매가격은 내년을 시작으로 연 6%씩 5년간 단계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며,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의 경우 일괄 인상된다.
지난 2018년 이후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도 종량제 봉투 가격을 동결해 왔으나 청소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물가 및 그 외 공공요금 상승에 따른 주민 부담을 고려해 오는 2029년까지 연 6%씩 단계적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내년부터 종량제 봉투 등의 판매가격은 △5ℓ 180원 → 190원 △10ℓ 360원 → 380원 △20ℓ 710원 → 750원 △50ℓ 1,760원 → 1870원 △75ℓ 2640원 → 2800원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수수료 납부필증 120ℓ 4130원 → 4,380원 등으로 모든 규격이 인상된다.
이와 함께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도 품목 및 규격이 확대되며 일괄 인상되고, 소형 폐가전 수수료 면제 대상 품목도 확대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배출자 부담 원칙에 입각한 쓰레기 종량제 시행 취지에 따라 부득이 종량제 봉투등의 판매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이번 인상을 통한 처리수수료 현실화로 청소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청소 행정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불필요한 폐기물 배출이 줄고 재활용률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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