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최근 발간한 2025년 한국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2750으로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 증시 투자의견은 기존 '비중 확대'(Over Weight)에서 '중립'(Market Weight)으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내년 거시경제는 달러 강세와 관세의 불확실성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 수출 성장 속도가 줄면서 경제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지난 26일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1.8%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한국 시장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관련, 기업이 주주가치 제고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환경은 개선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한국 증시 투자자들은 방위 산업 등 경기 변동에 무관한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기업 거버넌스 환경 변화에 관심을 갖고 코스피 200 중소형주, 거시경제에 회복 탄력성을 갖는 종목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