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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연료‧순환경제사업 본격 확장

HD현대오일뱅크 공장 전경. 사진 제공=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가 바이오연료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HD현대 에너지 부문 계열사로 HD현대케미칼, HD현대오씨아이 등 4개 회사를 두고 있다.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10여 년 동안 사업적 확장을 이뤄내며 기존 화석연료 위주의 사업뿐 아니라 바이오 에너지 사업, 순환 경제 사업 등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올해 4월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법을 도입한 바이오디젤 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13만 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생산을 시작했다. 전 세계 국가들의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커지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올해 6월에는 코프로세싱을 통해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국내 정유사 중에서는 최초로 일본에 수출했다. 지속가능항공유는 기존의 항공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로 꼽힌다. 올해 8월 정부는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지속가능항공유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7년 이후를 목표로 수소화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공장 준공도 검토하고 있다.



7월에도 국내 정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종합 보세 구역을 활용해 혼합한 바이오 선박유를 수출하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수송용 대체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순환 경제 사업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중이다. 순환 경제 사업은 폐플라스틱, 폐윤활유, 폐타이어 등을 수거 후 재처리해 납사, 윤활기유 등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유 정제 공정에 투입해 순환 나프타를 생산했다. 순환 나프타는 인근 석유화학사에 공급돼 새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올해 3월에는 HD현대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한 ISCC 인증 바이오 나프타를 생산했다. CJ제일제당으로부터 공급받은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로 생산하며 자원 선순환의 성과를 보였다. 지난달에는 계열사인 HD현대오씨아이가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생산한 순환 카본 블랙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공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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