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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최대 고객' 아이에스티이, HBM 수혜 기대감

SK하이닉스 HBM 세정 장비 수주

매출·영업이익 성장도 가팔라

다음 달 10~11일 일반 청약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아이에스티이(ISTE)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혜주’로서 관심을 받고 있다.

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STE는 다음 달 2일부터 5영업일 동안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같은 달 9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11일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ISTE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가 희망 가격 범위(밴드, 9700~1만 1400원) 하단 기준 155억 원(160만 주)을 조달한다. 밴드 하단 기준 시가총액은 903억 원이다. KB증권이 상장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ISTE는 SK하이닉스에 2016년부터 반도체 세정장비(FOUP Cleaner)를 공급하고 있으며, 올 초 HBM에 특화된 세정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SK하이닉스의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돼 전공정 핵심장비인 실리콘 카보나이트라이드(SiCN)용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PECVD) 데모 장비를 공급해 양산 검증 중에 있다. 현재 SiCN PECVD 시장은 약 500~600억 규모인데 2030년까지 4000~5000억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ISTE가 SK하이닉스의 HBM 매출 비중 상승 전망 따라 대표적인 HBM 수혜주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SK하이닉스 생산 물량이 내년까지 완판된 상태라면서 SK하이닉스가 향후 12개월간 HBM 부문에서 정상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ISTE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중립적 실적 시나리오로 매출이 올해 439억 원→2025년 688억 원→2026년 908억 원으로 증가할 것이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3억 원→108억 원→189억 원으로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조창현 ISTE 대표는 “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독창적 기술력으로 장비의 성능, 공정 능력 및 가격 우위를 통해 고객사 신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 올해 빠르게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며 “SiCN PECVD 공정 장비도 올해 판매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내년 이후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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