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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운용, 이번주 영풍 만나 주주가치 제고·지배구조 논의

“영풍, 자사주 전량 소각해야”

강성두 영풍 사장이 올해 9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




머스트자산운용이 이번 주 영풍(000670)을 만나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머스트운용은 영풍의 지분 2%대를 보유 중이며 최근 심각한 주가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영풍에 자사주 소각, 무상증자 등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머스트운용 관계자는 “영풍이 이번 만남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거버넌스 개선 방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바람직한 해법을 도출하자고 만남을 제안했다”며 “계획했던 (주주 행동주의) 캠페인 진행은 미팅 때까지 잠정 중단하고 (이번 만남에서) 실질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풍은 올해 9월부터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연합해 고려아연(010130)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두고 머스트운용은 “지난 9월 영풍 대표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사실은 영풍도 10년 이상 자사주 6.62%를 보유하고 있어 모순된 상황”이라며 “영풍은 자신의 말을 지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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