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SPC삼립을 투톱 체제로 변경한다. 김범수 SPC삼립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기존 황종현 사장과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
SPC그룹은 1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올해 인사 키워드는 변화와 혁신∙현장중심∙글로벌 사업 강화”라고 설명했다.
황종현 사장은 M&A(인수·합병)와 글로벌 사업 등 중장기 사업전략 및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김범수 신임 대표는 사업 운영과 내부 관리 업무에 집중하게 된다.
김 신임 공동 대표이사는 1970년생으로 2016년 SPC 마케팅전략실 상무보로 합류한 후 삼립 마케팅 본부장, 삼립 미래전략 비지니스유닛(BU)장 등을 지냈다. 이전에는 SK텔레콤과 SK플래닛에서 마케팅과 온·오프커머스 전략을 담당했다.
지주사 격인 파리크라상은 기존 김성한 대표이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김성한 대표는 2023년부터 SPC그룹 자체상품(PB)해외 사업을 이끌어왔다. 그는 그 전까지 삼성전자 유럽과 동남아 법인에서 오랫동안 해외 판매와 운영을 맡아오기도 했다.
SPC그룹 괸계자는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 각 생산센터장을 승진 발령했으며 해외 법인에 임원들을 신규 선임해 글로벌 사업에 더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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