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일본 전파산업회(ARIB)와 정보통신기술위원회(TTC)등 일본 주요 표준화 기구와 표준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기존 상호 정보 교류 중심의 협력 관계를 표준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프로그램 개발, ICT 기술을 활용한 표준 개발 효율성 향상, 표준 성공 사례 공유 및 홍보를 비롯해 인턴십 포함 상호 인력 교류 촉진 등 표준화 전반에 걸친 협력으로 확대하게 된다. 상호 협력관계가 한 단계 격상됐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TTA는 설명했다.
TTA는 TTC와 별도의 협력 세미나를 통해 양 기관의 표준 전문인력 양성, 디지털 전환 전략 및 개발도상국 대상 표준협력프로그램 등도 공유하기로 했다. 차세대 표준전문가 육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 표준 개발과 아태지역 개발도상국의 표준역량 개발 등에 있어 상호 공동프로그램 개발 및 플랫폼 공유 등 보다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ARIB는 이동통신 분야의 주요 표준 협력 파트너로서,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5G·6G 분야에서의 기술 정보 및 모범사례 공유, 공동 행사 개최 등 보다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5월 한국에서 6G 기술 공동워크숍 및 상호 협력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세계 주요국 간 디지털 동맹을 통한 블록화, 지역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엄중한 시대에 이웃국인 일본의 표준화기구인 TTC와 ARIB 간 표준협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며 “디지털 강국인 두 국가가 협력해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더 나아가 아태지역 개발도상국의 표준 역량 강화에도 함께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