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소모성 자재 구매·관리를 대행하는 전문 기업 서브원이 신임 대표로 이국환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 민족’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서브원은 내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 신임 대표를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이 신임 대표는 연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를 졸업한 후 전략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드컴퍼니, SK텔레콤, 휠라코리아, 우아한형제들에서 경력을 쌓았다. 다양한 산업군을 거치며 풍부한 경영 실무 경험과 전략적 리더십을 겸비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합류한 우아한형제들에서는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치면서 배민1, B마트, 배민스토어 등 신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우아한형제들 대표로 취임해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서브원은 사무용품, 실험·측정 기구, 전기전자부품 등 기업용 소모성 자재를 구매하는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서브원 3.0’을 기치로 솔루션 고도화, 사업 영역 확장, 사업 모델 다각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에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돼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 5조 8750억 원과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200억원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서브원 이사회 관계자는 “이 신임 대표는 경영 전반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디지털 혁신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서브원의 사업 모델 고도화, 체질 개선, 신사업 추진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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