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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 우수상품 쓱에서도 산다'…쿠팡 대응강화

1월부터 개설…SSG닷컴 상품구색 넓어져

SSG닷컴 관계자가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담고 있다. 사진제공=SSG닷컴




내년 1월부터 신세계(004170)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인 SSG닷컴에서 G마켓(지마켓)의 우수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3일 SSG닷컴에 따르면 두 플랫폼은 내년 1월부터 G마켓 우수 입점 판매사 제품을 SSG닷컴에서도 거래되도록 연동하는 판매대행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SSG닷컴은 G마켓 입점업체의 상품을 위수탁 형태로 판매하게 된다.

SSG닷컴은 직매입 상품과 이마트(139480)·신세계백화점 상품을 중심으로 신세계그룹 유통 관계사의 온라인 플랫폼인 반면, G마켓은 판매자와 거래자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이었다. SSG닷컴은 신선식품과 패션·화장품 등에서 강점을 보였고 G마켓은 상대적으로 가성비 높은 공산품 구색이 넓었는데, 앞으로는 SSG닷컴의 상품 경쟁력이 강화되는 셈이다. G마켓은 입점업체의 판로가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두 플랫폼은 SSG닷컴이 G마켓을 인수한 직후인 2022년 소비자가 SSG닷컴의 신선식품과 새벽배송 서비스를 G마켓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한 ‘스마일프레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1월에는 SSG닷컴에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W컨셉 전문관을 개설하면서 계열 이커머스와 협업을 확대해왔다.

이전까지 각 플랫폼의 특성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통합 기조로 돌아선 것은 쿠팡의 시장 장악력이 날로 커져가고 나머지 이커머스간 경쟁마저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경쟁에서 온오프라인 연계 장점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는 계열사 간 통합 강점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신세계 유니버스는 국내 최초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으로 ▲SSG닷컴 ▲G마켓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코리아 등 신세계그룹의 6개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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