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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으로 재무건정성 회복…현대차證 “연내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 발표"

유증으로 자기자본 확충 계획…재무지표 개선 전망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 사옥. 사진 제공=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001500)이 지난달 단행한 2000억 원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고 연내 밸류업(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겠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로부터 신용도 하향 압력 완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는 이번 유상증자로 부동산 금융 시장 악화로 타격을 받았던 현대차증권의 자본 적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현대차증권의 유상증자에 대해 위험 투자 확대로 저하됐던 재무 건전성 지표가 상당 부분 회복되며 신용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유상증자 이후 현대차증권의 자기자본은 올 9월 말 기준 1조 2900억 원에서 1조 49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대비 대형 증권사의 수익 기반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자본 확충으로 위험인수 능력이 제고 됨에 따라 향후 신규 영업 활동 확대를 통한 수익 기반 개선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최근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한 압력을 받아왔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신용등급 강등 시 발생할 수 있었던 조달 비용 상승, 영업 기회 박탈 등 경영상의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6일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전망에 따라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에 나섰다. 유상증자 방식을 놓고 3자 배정 방식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으나, 발행 한도 부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배정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 대해 연내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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