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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16년 핸드볼협회장 생활 마무리…"지원은 계속"

전용경기장 설립, 남녀실업팀 창단

SK그룹, 핸드볼에 1500억 원 지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제공=SK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16년간 맡아온 대한핸드볼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임기인 2025년 2월까지 대한핸드볼협회장 직을 수행하고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 최 회장은 중학교 시절 핸드볼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핸드볼과 인연을 맺었다. 2008년 12월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핸드볼 활성화와 저변 확대 등에 공헌했다. 2009년 핸드볼 발전재단을 세웠고 2011년 434억 원을 기부해 올림픽경기장 내에 국내 첫 핸드볼 전용 경기장을 건립했다.



이어 실업리그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여자 실업팀 SK 슈가글라이더즈과 2016년 남자 실업팀 SK 호크스를 창단한 뒤 2023년에는 핸드볼 H리그를 출범시켰다. 최 회장은 지난 5월 단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워커힐 호텔로 초청해 만찬을 열고 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SK그룹이 핸드볼에 지원한 금액은 1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핸드볼에 대한 후원은 계속할 방침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대표는 내년 1월 열리는 차기 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남자 실업팀 SK 호크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차기 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중 열릴 예정이다. 선거에 앞서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쳐 선거에 나설 후보자가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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