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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12일 자회사 편입…2년간 통합 과정 거친다

8000억원 잔금 납입해 거래 종결

DOJ 사실상 승인 결정…통합 속도

2년 동안 독립 회사로 운영 후 결합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인수 날짜를 일주일가량 앞당기면서 합병에 속도를 낸다.

3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인수 계약 거래 종결일(납입일)을 이달 20일에서 오는 12일로 앞당긴다고 공시했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3일이다.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기업결합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통합 작업에 탄력이 붙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대금인 1조 5000억 원(영구채 3000억 원 별도) 중 계약금과 중도금을 제외하고 남은 8000억 원을 납입해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항공이 참여하는 형태로 거래가 종결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63.88%를 확보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최종 걸림돌인 미국 법무부(DOJ)도 사실상의 승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DOJ는 다른 나라의 경쟁 당국과 달리 승인 기관이 아니다. 승인하지 않을 경우에만 합병 검토를 마친 뒤 독과점 소송을 제기해 의사를 표명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EC 기업결합 승인 결과 및 아시아나 신주 인수계획 까지 보고를 마친 바 있다”며 “신주 인수시까지 이의 제기가 없다면 승인으로 간주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2년 동안 독립된 회사로 운영된 이후 대한항공과 완전히 통합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 기간에 기업 이미지(CI) 재설정, 인력 재편 등 각종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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