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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에 원·달러 환율 1446원 넘어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

달러화가 나란히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야간장 중 원·달러 환율이 1446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2시 17분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402.9원 대비 43.6원 오른 1446.5원에 거래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진이 남아있던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1403원대를 유지하다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빠르게 치솟았다.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에 외환 전문가들도 이렇다할 전망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외환 시장 전문가는 “야간장이랑 매도 물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원화 약세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도 야간장이 끝나는 새벽 2시까지는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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