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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계엄 선포 이슈 빠르게 해소…주가 영향 제한적 전망”

장 초반 급락 시 매수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달 3일 저녁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NH투자증권(005940)이 간밤 발생한 국가 계엄령 선포와 해제 사태에 대해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가가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해당 이슈가 빠르게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이슈가 빠르게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밤사이 한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가 금융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도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금융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주가 하락 시 매수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비상 계엄 사태가 탄핵까지 이어질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는 게 나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비상 계엄령 선포가 예산 축소 등 긴축 재정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이슈로 작용 가능성이 있다”며 “여야간 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정 정책의 긴축 기조가 다소 완화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상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의회가 소집되고 계엄령 해제가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한국 정치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 시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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