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위산업 기업 매출이 지난해 첫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2023년 세계 100대 방산 기업 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그룹,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한국 방산 기업의 총매출은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79억 달러)과 비교해 39%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 순위는 전년도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일본을 밀어내고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냈다.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도 2022년 1.2%에서 지난해 1.7%로 올랐다. 순위는 일본과 공동 10위(2022년)에서 독일과 공동 9위(2023년)로 상승했다.
연구소는 국내외 수요 증가와 한국 방산 기업들의 사업 확장이 맞물린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호주·폴란드 등과 K9 자주포·장갑차 수출 계약이, KAI는 폴란드 경전투기 수출이, 현대로템은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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