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1회 차를 맞은 ‘2024 대한민국 증권대상’ 시상식이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범기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비롯해 손동영 서울경제신문·서울경제TV 대표이사 사장, 김기경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 주최·후원 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장인 신진영 연세대 경영학부 교수와 각 부문 수상자, 회사 관계자들이 함께해 시상식 자리를 빛냈다.
김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창의적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금융산업의 발전 전략도 창조적인 혁신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적기에 역동적 변화를 이루고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금융투자 업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자본시장의 성과가 국민 경제 발전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금융혁신과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증권대상 운용 부문 대상은 삼성자산운용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운용사로 다양한 상품을 공급해 국민 재산 증식에 기여한 것은 물론 지난해 11월 토종 상장지수펀드(ETF)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역수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증권 부문에서는 유수의 증권사들이 금융 당국의 제제 대상에 올라 대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증권부문 최우수상은 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경영·디지털 혁신 부문), KB증권·하나증권(소비자보호〃), 삼성증권(자산관리〃), NH투자증권(퇴직연금·OCIO〃), 한국투자증권(글로벌〃), 메리츠증권(IB〃), 미래에셋증권(연금펀드〃)이 각각 수상했다. 운용 부문 최우수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해외펀드 부문), 신한자산운용(ETF〃), KB자산운용(퇴직연금·OCIO〃), NH아문디자산운용(글로벌〃), 한국투자신탁운용(연금펀드〃)에 돌아갔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올해의 딜은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올해의 사모펀드(PEF)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선정됐다.
개인 부문에서 올해의 펀드매니저상은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이, 올해의 애널리스트상은 장문준 KB증권 기업분석부 수석연구위원이 각각 수상했으며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공로상을 받았다.
손 대표는 “내년에도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투자 업계가 앞장서서 이 위기를 이겨낼 거라고 본다”며 “내년에는 ‘코스피 3000’ 시대를 다시 열 수 있는 강세장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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