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월 민간 고용이 14만 6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4일(현지 시간)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4만 6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 3000명)를 하회한 수준이다. 10월 민간기업 고용 증가 폭 역시 앞서 발표된 23만 3000명에서 18만 4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의 견조한 경기 흐름을 고려해 금리 인하를 점진적으로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장은 고용시장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월간 고용 증가세가 견고한 모습을 보였지만 업종별로 성과가 엇갈렸다”며 “제조업은 지난 봄 이후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고 금융서비스와 여가 및 접객업도 부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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