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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선거운동’ 최재영 목사, 첫 재판 진행…“혐의 인정”

미국 국적자로 4월 총선 민주당 후보 선거운동 도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가 지난 9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명품백 청문회 위증 혐의 피고발 관련 출석하며 수심위 기소 권고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 국적자임에도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운 최재영 목사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부(임대호 부장판사)는 5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최 목사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 목사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올해 4월 5일 여주·양평 지역구에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목사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미국 국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최 전 지역위원장의 유세차량에 올라 약 6분간 지지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3월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등의 발언을 하여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목사와 함께 기소된 최 전 지역위원장도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양평군의원 등 5명은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 재판은 내년 2월 13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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