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재집권 확정에 따른 수혜 기대에 힘입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국내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의 순자산은 2435억 원을 기록했다. 이 ETF는 테슬라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한 가운데 이 회사에 가장 높은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는 4일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에 29.5%, 국채 3~10년물 9종목에 70.5%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개별 주식 직접 투자 효과와 변동성 완화 효과를 동시에 추구한다. 환노출형이라 원·달러 환율 변동에 주식 비중이 영향을 받는다.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는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IRP형)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 가능하다. 퇴직연금에서 투자할 경우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승호 미래에셋운용 FICC ETF운용팀 정승호 팀장은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 수혜를 최대한으로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며 “트럼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최적의 투자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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