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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변동성 커진 가상자산, 이상거래 감시 강화”

■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과열종목 등 주의사항 안내 주문

자율 규제 개선방안 지속 발굴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감독원




미국 대선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상거래 감시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가상자산 시장은 규제 체계 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해 규제 개선 방안을 지속 발굴하고 이상거래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경찰청 및 업계와 공동으로 개최한 가상자산사업자 준법감시인 대상 내부통제 워크숍에서도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두 번째로 열렸으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로는 처음 진행됐다. 18개 사업자의 준법감시인과 내부통제 업무 담당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관계자, 경찰청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워크숍에서 가상자산법 시행 후 국내외 시장의 주요 동향과 최근 미국 대선 이후 시장 반응 등 규제 환경 변화 등을 설명하며 “최근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하는 데 대응해 업계가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해 내부통제를 한층 강화하라”고 요청했다. 이상거래 감시 체계와 관련해서도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과열 종목 등 거래 시 주의사항’ 등을 이용자에게 충실히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법 시행 전후 사업자 점검·검사 과정에서 파악한 가상자산 자율 규제의 이행 미흡 사례를 설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유의 사항을 안내했다.

경찰청은 최근 수사한 가상자산거래소 해킹 사고 사례와 주요 범행 수법 등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DAXA는 규제 환경 변화에 부합해 현행 자율규제는 고도화하고 시장 감시 모범 규정 및 표준 광고 규정 등 추가적인 모범 사례 발굴도 지속하겠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내부통제 강화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업계와의 소통과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용자 보호 강화 및 시장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가상자산법의 철저한 이행과 내부통제 내실화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마친 뒤 백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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