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IT 핵심 계열사 LG CNS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는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 규모는 최대 1조 1994억 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LG CNS는 이번 상장에서 총 1937만 719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5만 3700~6만 19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6조 원에 달한다.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을 50%씩 추진한다.
재무적투자자인 맥쿼리PE는 보유 중인 35% 지분 중 31.7%를 매각한다.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는 상장 후 6개월간 매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최대주주인 ㈜LG(44.96%)와 구광모 회장(1%)도 6개월간 보호예수에 들어간다.
내년 1월 9~1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2월 중 코스피시장 입성이 예상된다.
1987년 설립된 LG CNS는 SI 전문기업으로, 최근 금융권 DX와 클라우드, AI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3조5386억원, 영업이익 3732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BoA·모건스탠리가,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JP모건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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