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푸드 시장이 커지면서 유통·식품 기업들에게 비지니스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는 6일 ‘웰에이징으로 주목 받는 케어푸드와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식단인 케어 푸드 시장은 국내에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7.2% 성장했다. 인구 고령화에 더해 과거와 달리 임산부, 영유아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건강에 신경을 더 쓰면서 케어 푸드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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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커지자 케어푸드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에는 소수 식자재 유통 기업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식품 제조업, 유업, 제약업체 등 다양한 업종이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현대그린푸드(453340)는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체중조절 등 질환별·상황별 맞춤 케어 푸드 식단을 제공하며 사업을 확장 중이다.
해외 시장 확대도 국내 기업들 주목해서 봐야 하는 부분이다. 삼정KPMG는 한국보다 고령화가 빠른 일본에서는 식품 제조사와 외식·유통 기업들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세분화하고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론칭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북미에서는 ‘식품의 의약품화’(Food as Medicine)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체중감량, 당뇨·고혈압 관리 목적의 맞춤 식단과 영양보조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김시우 삼정KPMG 파트너는 “케어푸드 시장이 초고령사회를 배경으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발전 중”이라며 “고품질 제조 노하우를 가진 기업을 M&A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핵심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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