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001500)이 VIP(고액 자산가) 대상 자산관리(WM) 사업과 퇴직연금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현대차증권은 6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인사를 통해 본부장·사업부장 7명 중 6명을 교체하고 외부 인재를 발탁하는 등 인적 쇄신에 집중했다.
세부적으로는 퇴직연금 사업 강화를 위해 리테일(개인금융) 본부 산하에 연금사업실을 신설했다. 기존에 흩어져 있던 퇴직연금 조직을 한 곳에 모아 리테일 본부 산하로 통합했다.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IRP) 퇴직연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리테일과 연금사업실의 협업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현대차증권은 또 프라이빗뱅커(PB) 고도화하고 WM솔루션 팀을 새로 꾸리며 VIP 고객 대상 자산관리 경쟁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증권은 또 세 개로 나뉘어져 있던 투자금융(IB) 본부도 하나로 통합하고 신사업추진단을 신설해 비(非)부동산 거래를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S&T(세일즈 앤드 트레이딩)본부, 경영지원사업부도 신설해 차세대 원장 시스템(고객 계좌, 거래 내역, 매매 관리 프로그램) 구축을 통한 디지털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영지원사업부 산하에는 업무혁신실을 둬 전사 차원의 협업도 추진한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수익성 제고,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며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본격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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