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경제매체 포브스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논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6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최근 사태가 한국의 과거 군부 통치 시절을 연상시킨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의 의견이 옳았음이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이번 사태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발언에 대해 "중국의 경제 둔화와 미국의 정권교체 등 대외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국가 리더십이 정치적 마비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매체는 또 윤 대통령이 산적한 국내 현안 해결에도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성 불평등 해소나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 문제, 수출 의존도 완화 등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대가는 5100만 국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할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매우 불확실한 내년을 맞이하기에 충분히 나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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