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롯데렌탈(089860) 매각 가격이 현재 주가 대비 약 130%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치라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4만 2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높였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인수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해 신차 구매와 중고차 매각, 온라인 시장 등에서 지배력이 현격히 커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텔롯데는 6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렌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4월 롯데렌탈(20.8%)에 이어 국내 시장 점유율 2위인 SK렌터카(15.7%)를 인수한 바 있어, 이 두 업체를 합친 점유율이 36.5%에 달하게 된다.
유 연구원은 “최근 가속하는 금리인하 기조를 고려할 때 렌터카 업체의 수혜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자율 1%포인트 하락 시 연평균 약 200억원의 이자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롯데렌탈 및 SK렌터카 모두 대기업 집단에서 벗어나게 돼 사업 확장성도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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