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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두산밥캣과 3600억 트랙터 OEM 계약

美법인서 내년 4년간 20~70마력대 트랙터 공급

그룹 전체 올해 수주 1조8000억원 달성

한인기(왼쪽 두번째) 대동 신사업본부장, 트람파스 굿맨슨(오른쪽 두번째) 두산밥캣 북미법인 부사장이 6일(현지 시간) 두산밥캣 북미법인에서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동




대동은 두산밥캣 미국법인과 트랙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공급 제품은 20~70마력대 중소형 트랙터 및 파워트레인이며 계약 금액은 3612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동 연결 매출의 약 25.2%에 달하며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이다.

대동은 2018년 두산밥캣과 트랙터 공동 개발 계약을 시작으로 2019년 3036억 원 규모의 트랙터 및 파워트레인 OEM 공급 계약, 2021년 700억 원 규모의 다기통 디젤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호 발전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왔다. 올해 만료되는 2019년 공급 계약을 통해서는 5년간 약 3000억 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했다.



대동은 그룹이 77년간 농기계 사업을 영위하며 구축한 트랙터 및 핵심 부품 경쟁력을 이번 계약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대동은 △북미 티어(Tier)1 트랙터 제품 라인업 △수직계열화로 확보한 트랙터 핵심 부품인 엔진 및 미션 경쟁력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향상된 제조 품질 및 글로벌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동그룹은 이번 트랙터 OEM 계약과 대동기어가 수주한 1조 4200억 원 규모의 차량 전동화 부품 계약 금액 등을 합쳐 올해 누적 수주액 1조 8000억 원을 달성했다. 박준식 대동 커스터머비즈 부문장은 “이번 계약은 대동의 제품이 고객의 높은 요구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성능과 품질 경쟁력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대동그룹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품 성능부터 생산, 품질, 부품 공급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농기계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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