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대 기업 아마존이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비트코인(BTC) 매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8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국립공공정책연구센터(NCPPR)는 아마존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내년 4월 아마존 주주총회에서 회사 재무제표에 BTC를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NCPPR은 “현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95%지만 실제 물가상승률은 두 배 이상일 것”이라며 “아마존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880억 달러(약 126조 384억 원)의 현금을 보유한 아마존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통화 가치 하락에 대비해 BTC를 매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NCPPR은 “지난 6일 BTC 가격은 전년 대비 131%, 5년 전보다 1246% 상승했다”며 “아마존은 자산의 최소 5%를 BTC 구매에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NCPPR은 전 세계 BTC 보유량 1위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사례를 언급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MSTR이 보유한 BTC 가치는 4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지난 6일에는 BTC 투자로 170억 이상의 미실현 이익을 거둔 바 있다. 지난 2020년부터 BTC를 꾸준히 매입해 온 마이클 세일러 MSTR 창업자의 전략이 빛을 본 셈이다. MSTR은 앞으로 3년 동안 210억 달러를 투입해 BTC를 매수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