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자사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분석한 결과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과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KB증권을 이용하는 중개형 ISA 투자자들의 자산 중 주식(39.8%)과 ETF(27.9%) 비중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예수금(10.7%), 채권(7.1%),RP(7.0%), 파생결합증권(4.0%), 펀드(2.8%), 리츠(0.8%)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채권과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리형 상품 비중은 지난해 말 10.4%에서 14.1%로 늘었다.
투자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보통주, 맥쿼리인프라, 삼성전자 우선주 순으로 투자 금액이 많았다.ETF에 투자하는 중개형 ISA 투자자들은 주로 미국 지수에 투자하는 ETF를 매수했다. TIGER미국S&P500,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 TIGER미국나스닥100 순으로 투자금액이 높았다.
KB증권은 “중개형 ISA투자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과 해외ETF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배당주, 해외주식 ETF, 금리형 상품인 국채 등에 투자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KB증권은 9일부터 ‘중개형 ISA전용 특판 ELB’를 100억 원 한도로 모집한다. 삼성전자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6개월 만기에 조건 충족 시 최소 연 5.0%(세전)에서 최고 연 5.01%(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증권 윤만철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에 걸맞는 다양한 상품과 유용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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