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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월 만에 ‘세계랭킹 톱10’서 물러난 고진영…신지애·임진희·이예원·박지영·최혜진·박현경은 1~2계단 상승

70개월 만에 세계랭킹 톱10에서 물러난 고진영.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이번 주 전 세계 여자골프 투어가 모두 쉬고 있지만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중 20명의 순위 변화가 있었다. 특히 한국 선수 순위 변동이 많았는데, 20명 중 8명이나 됐다. 그리고 그 8명 중에는 최장 기간 세계 1위 기록(163주)을 갖고 있는 고진영도 있었다.

10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고진영은 지난 주 10위에서 이번 주 11위로 물러났다. 4.75점의 찰리 헐(잉글랜드)이 4.72점의 고진영을 제치고 10위로 올랐다.

비록 1계단 물러난 작은 변화지만 고진영은 무려 5년 10개월, 개월 수로 70개월 가까이 지켜온 톱10 행진을 멈추게 됐다.

세계랭킹 7위를 지킨 유해란.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고진영이 처음으로 세계 톱10에 진입한 것은 2018년 10월 말이다. 2019년 2월 세계랭킹 11위로 잠시 내려왔지만 고진영은 1주일 뒤인 2월 말 세계 톱10에 재 진입했고 지난주까지 10위 밖으로 한 번도 밀리지 않았다.

올해 LPGA 투어 성적은 고진영이 헐 보다 조금 낫지만 헐이 아람코 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등 유럽 대회 성적이 좋아 결국 순위가 바뀌게 된 것이다.



올해 LPGA 투어에서 고진영은 18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 7차례를 기록했고 헐은 17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 5차례에 올랐다.

세계 랭킹 42위로 2계단 오른 최혜진.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고진영이 10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세계랭킹 톱10에 한국 선수는 유해란만 남게 됐다. 유해란은 지난주 7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2주 전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가 25위에서 24위로 오르는 등 세계랭킹이 상승한 한국 선수가 많다.

임진희가 1계단 오른 34위가 됐고 이예원도 39위에서 38위로 김세영과 순위를 바꿨다. 박지영과 최혜진은 2계단씩 상승한 41위와 42위가 됐다. 또 박현경도 46위에서 45위로 1계단 올랐다.

세계 ‘톱5’에서는 1위 넬리 코르다(미국), 2위 인뤄닝(중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까지 순위 변화가 없었고 4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5위 릴리아 부(미국)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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