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047560)가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을 정식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은 이스트소프트의 대화형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와 자회사 이스트에이드(239340)의 포털 줌에서 10여 년간 쌓아온 검색 노하우를 결합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앨런은 현대 컴퓨터의 기본 구조를 제시한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스트소프트는 앨런을 통해 퍼플렉시티, 서치GPT 등 글로벌 AI 검색 엔진 서비스들과 경쟁한다는 구상이다.
앨런은 검색창 입력 정보의 맥락을 읽도록 훈련된 LLM과 포털 검색 패턴 데이터에 기반해 출처가 명확한 다량의 고품질 정보를 찾는다. 기존 LLM이 방대한 데이터 습득을 통해 답변을 생성하는 것과 달리 앨런은 검색 엔진처럼 사용자에게 필요한 ‘좋은 문서’를 찾는데 집중한다는 게 개발사 측 설명이다.
이스트소프트는 다양한 검색 환경에서 정확한 검색 목적을 파악하고 질문을 유도하기 위해 복수의 LLM을 앨런에 탑재했다. GPT와 같은 글로벌 범용 모델 뿐 아니라 ‘오픈 ko-LLM 리더보드’에서 글로벌 3위, 국내 1위를 기록한 회사의 자체 LLM 기술도 포함된다.
앨런은 한국어에 특화한 자체 LLM 기술로 국내 환경에서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특한 한국어 표현과 밈(meme: 인터넷 유행어)까지 파악할 수 있다. 해외 정보 또한 LLM들과 연동된 다국어 자동 검색 기능으로 폭넓게 탐색한다.
검색 결과는 요약된 정보와 함께 출처가 표기된 문서·이미지·동영상으로 제공된다. 출처 문서는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요약 정보 팝업이 나타난다. 이미지는 클릭하면 원문 페이지로 이동한다. 동영상은 영상 시청 없이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요약 기능을 제공한다. 함께 생성된 스크립트를 클릭하면 해당 장면으로 바로 이동한다. 자연스러운 정보 탐색 과정이 이어지도록 ‘관련된 질문’ 목록도 제공한다.
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은 PC와 웹,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누구나 일정량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AI로 확장될 검색의 미래를 앨런으로 새롭게 정의해 나가며 국내외 AI 검색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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