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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돌린 개미가 돌아왔다…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오전 시황]

코스피 2440선 탈환 성공

코스닥 2% 이상 상승 중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4.06포인트(0.17%) 내린 2413.7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69포인트(0.24%) 내린 2412.15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장기화로 국내 증시를 떠난 개미(개인 투자가)가 돌아오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440선 탈환에 성공했으며 코스닥 지수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77포인트(0.98%) 오른 2441.61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9포인트(0.24%) 내린 2412.15 출발한 후 상승 전환에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918억 원, 252억 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이 1190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 표결 무산으로 물량을 쏟아내던 개미들은 3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전날 국내 증시가 패닉셀링으로 인한 폭락분을 고스란히 만회하면서 개인의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 정국 혼란을 주가에 반영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정치 불안이 수습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에서도 그간 실체 없는 정치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가 이제는 그 불확실성의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다만 아직 원달러 환율이 높은 점은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7.1원 오른 1434.0원에 출발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달러 강세로 환율이 1300원대 위로 다시 올라갔다는 점은 불안하다”면서도 “금융당국에서 시장 안정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잇따라 수행할 예정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국내 증시에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혔던 금융투자소득세가 폐지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투자자들의 세금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0.94%)와 현대차(005380)(-0.48%)를 제외한 삼성전자(005930)(0.19%), LG에너지솔루션(373220))0.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1%)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네이버는 각각 1.43%, 2.63%씩 상승 중이다. 고려아연(010130)은 전날 대비 5.55% 내리면서 150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6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5.38포인트(2.32%) 오른 676.9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12포인트(0.02%) 오른 661.71 출발해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2.37%), 에코프로(086520)(1.40%) 등 2차전지 업종이 오르고 있다. 바이오 종목 중에서는 HLB(028300)(2.99%)를 제외한 알테오젠(196170)(-1.57%), 리가켐바이오(141080)(-0.18%) 등이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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