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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자회사 탑플란과 합병… 브랜드는 독자 운영

합리적 가격 차별점으로 시장 세분화

"임플란트 시장 신뢰 한층 두터워질 것"

고객들이 오스템임플란트의 자회사인 탑플란 전시 부스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가 임플란트 개발·제조 자회사인 탑플란과 합병했다. 경영 효율성 증대와 시너지를 위해 법인을 합병했지만 브랜드는 각자 운영하기로 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이사회에서 탑플란과 합병안을 승인했다. 탑플란은 고객 친화적이고 안정성 있는 임플란트를 개발하고 대중화한다는 목표로 2017년 설립됐다. 임플란트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축적한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와 제휴 협약을 맺고 우수한 기능과 합리적 가격을 겸비한 임플란트 제품들을 선보여왔다.

2020년부터는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임플란트는 물론 골이식재를 비롯해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다양한 시술 기구들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해왔다. 구강관리 제품과 유니트체어 등 치과 의료 장비들도 도입, 판매하며 활발히 시장을 넓혀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탑플란이 ‘글로벌 1위 임플란트 기업’ 전략의 주요 기반이었다고 설명했다. 자매 관계인 오스템, 하이오센과 함께 ‘고기능 임플란트’라는 공통점을 공유하면서도 합리성이라는 차별점을 앞세워 세분화된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합병은 경영 효율성 증대와 함께 사업 통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임플란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다만 합병 이후에도 탑플란은 100% 고용 승계된 기존 인력을 중심으로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별도 사업부서를 구성, 독자적인 브랜드로 시장을 개척한다. 기존 고객 입장에서는 혼선 없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앞으로 오스템임플란트와 같은 회사로 탑플란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한층 두터워질 것”이라며 “하이오센과 오스템, 탑플란이 한 지붕 아래 자매 브랜드로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R&D로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에서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글로벌 1위 치과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존속회사인 오스템임플란트가 탑플란의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고 합병 시 존속회사는 소멸회사의 신주를 발행하지 않아 합병비율은 1:0으로 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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