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부산에서 연면적 33,000㎡(약 1만평) 이상의 대형 물류센터가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대한민국 물류 허브, 부산:A급 물류센터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 공급된 A급 물류센터 면적은 역대 최대치인 94만2537㎡로 집계됐다. CBRE는 부산 권역에서 A급 물류센터를 연면적 33,000㎡(약 1만평) 이상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CBRE는 올 해 A급 물류센터 공급량이 증가한 배경으로 투자 매력도 증가와 함게 자산 대형화 추세를 지목했다. 부산의 상업용 부동산 물류 시장은 과거 중소형 자산 위주 공급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2019년을 기점으로 A급 자산 중심으로 공급 패러다임이 전환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물류 시설 공급이 본격화됐다.
특히 올해 공급된 물류센터의 평균 연면적은 9만6882㎡로, 2021~2023년 평균치인 6만1083㎡ 대비 62% 확대됐다. 세계 2위 환적항이자 세계 컨테이너 항만 규모 7위인 부산항의 대규모 물동량과 주요 광역 교통망 확충, 주변 산업단지 등도 물류센터 공급이 증가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수도권 중심의 물류 투자 시장 포화를 대체할 만한 시장으로 부산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견고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만큼 향후 수도권 시장 회복에 따라 부산 지역 물류 투자 시장 활성화 역시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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