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게임회사 넥슨의 지주사인 NXC 지분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NXC 지분 매각 주관사로 IBK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앞서 10월 캠코는 주관사 선정을 위한 용역 공고를 냈지만 유찰된 바 있다. 지난달 다시 공고를 내고 이달 초 주관사 선정을 마쳤다.
매각 대상은 넥슨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회장 유족이 지난해 5월 상속세로 물납한 NXC 지분 30.64%(85만1968주)다. 정부는 현재 이 지분의 가치를 약 4조7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NXC가 비상장사임에도 지분 순자산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 20%가량을 합산한 수치다.
다만 IB업계에선 여전히 유족 측이 약 67.67%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 측 소수지분은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캠코가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NXC 지분 공매 역시 모두 유찰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해당 지분 매각 대금 약 3조7000억 원을 세입 예산으로 반영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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