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초 10일에서 하루 미루기로 했다. 각 수사기관의 수사 내용과 국회 상임위원회, 현안질의 등에서 드러난 새로운 의혹들을 탄핵안에 담을 계획이다.
민주당 공보국은 11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발의를 하루 연기해 오는 12일 발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탄핵소추안 발의가 하루 연기됐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은 그대로 오는 14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물리적으로 오는 12일에 탄핵소추안이 발의된다 하더라도 13일 보고, 14일 표결이 가능하기에 당초 예고한 민주당의 탄핵 표결 시점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보국은 탄핵안 발의가 늦춰진 이유에 대해 이날 본회의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문’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지난 3일 비상 계엄과 관련해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들을 불러 긴급현안질문에 나섰다. 민주당은 긴급현안질문에서 밝혀지는 비상계엄 관련 사항들을 새롭게 정리해 최종적인 탄핵소추안에 새롭게 담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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