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위의 공작기계업체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상장위원회를 열고 DN솔루션즈의 예심 통과를 승인했다. 지난 10월 8일 예심을 청구한 지 45영업일 만이다.
DN솔루션즈는 늦어도 이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탄핵 정국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며 제출 시기를 조율하겠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UBS증권이 상장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한국투자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공동 주관사로 합류했다.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 시장에서 국내 1위, 금속절삭기계 시장에서 글로벌 3위권을 다투는 공작기계 제조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1023억 원, 영업이익 4362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DN그룹 지주사인 DN오토모티브(007340)가 2022년 1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DN솔루션즈 지분을 2조 950억 원에 인수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DN솔루션즈가 상장 후 약 5조~6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DN솔루션즈는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 확대 △첨단 설비투자 등 제조경쟁력 강화 △최첨단 복합가공기 및 5축가공기 등 하이엔드 제품과 핵심 유니트 개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스마트 머신과 자동화 솔루션 개발 △디지털 혁신을 통한 통합 제조솔루션 제공 등 첨단 기술력 강화를 위한 투자 및 글로벌 기술기업 인수자금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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