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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의 장타' 미국서도 통할까?…20위 이내 예상, 세계 1위 코르다와 비슷

내년 LPGA 투어 카드를 따낸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2025년 LPGA 투어 카드를 따낸 윤이나의 올해 KLPGA 투어 장타 랭킹은 2위다. 평균 254.98야드를 날렸다. 이 거리를 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순위에 적용한다면 108위에 해당한다. 단순 거리 수치 비교로는 KLPGA 투어 최고 장타자가 LPGA 투어에서는 100위 이내에도 들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그동안 KLPGA 투어 선수들이 LPGA 투어에 진출해 수치상으로 드라이브 거리가 준 경우는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과연 윤이나는 2025년 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순위에서 몇 위에나 오를 수 있을까. 미국과 한국 코스에서의 기본적인 거리 차이는 어느 정도나 될까?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대한민국 여자골퍼들이 LPGA 루키가 된 해의 비거리와 그 바로 전년도 KLPGA 비거리를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 분석은 가능할 것이다.

올해 LPGA 투어 장타 랭킹 9위에 오른 김아림. 사진 제공=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올해 LPGA 투어 신인 랭킹 2위를 기록한 임진희는 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부문 68위(260.88야드)를 기록했다. 작년 임진희의 K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순위는 31위(243.36야드)였다. 1년 사이 두 투어 거리 차이는 17.52야드가 났다.

LPGA 투어 신인 랭킹 5위에 오른 이소미는 작년 KLPGA 투어에서는 244.63야드(22위)를 날렸는데 올해 LPGA 투어에서는 259.04야드(84위)를 보냈다. 두 투어 간 거리 차이는 14.41야드다.

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사이고 마오(일본)는 작년 JLPGA 투어 장타 랭킹 22위(245.8야드)에 올랐고 올해 LPGA 투어에서는 65위(261.26야드)를 기록했다. 두 투어 거리 차이는 15.46야드가 났다.

2023년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의 두 투어 비거리 차이도 확연했다. 유해란은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인 2022년 KLPGA 투어에서 244.60야드를 날려 드라이브 거리 부문 19위에 올랐다. 다음해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평균 259.95야드로 57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떨어졌지만 거리는 오히려 15.35야드 늘었다.

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20위에 오른 넬리 코르다.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2021년 LPGA 투어 신인이 된 대한민국의 대표 장타자 김아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그해 김아림은 LPGA 투어에서 276.76야드를 보내 장타 5위에 올랐다. 이 비거리는 역대 LPGA 투어 한국여자 골퍼 최장타 기록이다. 2020년 KLPGA 투어 장타 1위에 오른 김아림은 당시 259.51야드를 보냈다. 두 투어 거리 차이는 ‘17.25야드’나 된다. 올해 김아림은 평균 274.18야드를 보내면서 장타 랭킹 9위에 올랐다.

2019년 LPGA 신인왕이 된 이정은6의 비거리 차이 역시 컸다. 이정은6는 2019년 265.46야드로 LPGA 장타 랭킹 34위를 기록했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인 2018년 KLPGA 투어에서는 250.22야드(9위)를 쳤다. ‘15.24야드’ 차이다. 이정은6의 경우 2020년 코로나 19 영향으로 주로 국내 무대에서 뛰었는데, 티샷으로 평균 247.31야드(8위)를 보냈다. 2019년 LPGA 투어에서 날렸던 비거리 보다 18.15야드나 줄어든 것이다.



최근 몇 년의 기록을 비교해 볼 때 KLPGA 투어와 LPGA 투어 간 거리 차이 보정은 15야드 정도면 적당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윤이나의 2024년 K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254.98야드에 15야드를 더한 ‘보정 거리’ 269.98야드를 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순위에 대입하면 20위가 된다. 올해 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20위는 269.79야드의 넬리 코르다(미국)였다.

올해 KLPGA 투어 장타 랭킹 2위에 오른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윤이나는 KLPGA 투어 신인이던 2022년에는 평균 263.45야드를 보내면서 드라이브 거리 1위에 올랐다.

이 거리에 15야드를 보정하면 278.45야드가 되는데 이는 올해 LPGA 드라이브 거리 5위까지 올라간다. 윤이나는 장타 능력이 무궁하지만 올해 드라이버 샷 공략을 최대한 자제했다.

2025년 윤이나가 LPGA 투어에서 뛴다면 드라이브 거리 20위 이내는 확실하고 자신감 넘치는 샷을 한다면 10위 이내에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윤이나의 샷은 LPGA 투어의 일반적인 장타자와는 격이 다르다. 장타를 치면서 그린 적중률도 높은 넬리 코르다와 비슷하다. 장타 20위 코르다는 그린적중률에서 3위를 기록했고 윤이나는 K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올해 JLPGA 투어 장타랭킹 1위(263.19야드) 다케다 리오를 비롯해 6위(257.36야드) 이와이 아키에, 13위(250.14야드) 이와이 치사토(이상 일본) 등 일본 장타자들이 대거 L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2025년 LPGA 투어에서는 전에 없던 아시아 장타자들의 화끈한 장타 대결도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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