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 순자산 총합이 10조원 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은 6조 2115억 원이다. 국내 상장된 주식형 ETF 중 1위 규모이자 아시아 ETF 시장에 상장된 미국 S&P500 지수 추종 ETF 중 최대 규모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은 4조 2980억원이다. 현재 아시아에서 미국 S&P500과 나스닥100 추종 ETF의 총 순자산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선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유일하다.
올해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덕이다. 11일 기준 TIGER 미국S&P500 ETF는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약 1조 720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월에는 주식형 ETF 순자산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국내 주식형 ETF 시장에서 미국 투자 상품이 국내 투자 상품을 제치고 순자산 1위에 오른 것은 TIGER 미국S&P500 ETF가 처음이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도 2010년 10월 상장 당시 1만원이었던 주당 가격이 현재 10만 원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TIGER 미국 대표 지수 ETF는 최근 연금 투자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미국 등 해외주식형 ETF를 투자할 경우 과세이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일반 계좌에서 해외투자 ETF를 거래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15.4%)를 부과하지만, 퇴직연금 등 연금 계좌에서는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고 인출 시 연금소득세만 부담한다. 수익금을 재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과세이연 효과로 더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 추종 ETF 2종 순자산 총합 10조 원 돌파를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31일까지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2종 중 1종 이상의 매수를 인증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책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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