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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2억명 잠재고객 확보"…메리어트와 국내 첫 맞손

면세업계 최초 파트너십…전세계 40개 항공사 네트워크 확보

유신열(오른쪽) 신세계디에프 대표와 남기덕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필리핀·베트남 지역 담당 대표가 11일 협약식을 맺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세계디에프




신세계면세점이 세계 최대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맺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약 2억 명의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면세점은 11일 서울 중구 신세계디에프에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전세계 142개국에서 9100여개 호텔을 운영 중인 메리어트의 여행 프로그램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 2억 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멤버십 티어 매칭, 포인트 적립 등 쇼핑과 여행을 연계한 차별화된 혜택을 제시할 계획이다.



메리어트본보이는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 에어캐나다 등 전 세계 40여개 항공사 및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Hertz), 달러 스리프티(Dollar Thrifty) 등과 파트너십이 체결돼 있어 신세계면세점은 이들을 통한 고객 확장도 가능하다. 신세계면세점은 기존 제휴사인 캐세이퍼시픽, 중국남방항공과 협력에서 일반 관광객 대비 높은 객단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내한 관광객은 단체보다 개별관광객 비중이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개별관광객 비중은 2019년 77.1%에서 2023년 85%로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으로 성장하는 개별관광객 시장을 선점하는 게 목표다.

곽종우 신세계디에프 마케팅 담당은 "메리어트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세계면세점의 맞춤형 서비스를 접목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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