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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해군에 바치고…박찬극 예비역 준장 별세

해사 3기, 5해역사령관·주볼리비아 대사 등 역임

박찬극(왼쪽에서 5번째) 예비역 준장이 지난 11월 11일 해군 창군 당시 해군모집 벽보를 붙였던 세운스퀘어 앞(옛 전매청 공장)에서 당시의 벽보와 현재의 모병포스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 제독은 해군사관학교 3기생으로 창군 초기 해군에서 복무했다. /사진제공=해군




박찬극 해군 예비역 해군준장이 12일 향년 98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이다. 영결식은 14일 오전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며, 같은 날 국립서울현충원에 봉안될 예정이다.



그는 해군사관학교 3기생으로 1947년 입교해 1950년 해군소위로 임관했다. 금강산함 항해사로 영흥도 탈환작전,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해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했다. 이후 한산함장(PCEC-53), 강원함장(DE-72), 2전단사령관, 5해역사령관을 역임했다.

1951년 미해군 순양함 로스엔젤레스함 연락장교로 파견된 이후 미해군참모총장을 6년이나 역임한 알레이버크 제독과 인연을 쌓았다. 알레이버크 제독은 고인에 대해 ‘한국에 있는 자신의 아들’이라 소개할 정도였다. 1967년 주미해군무관으로 근무 당시 알레이버크 제독의 도움을 받아 미 의회 상원의원들을 설득함으로써 부결된 구축함 대여법안을 다시 상정, 법안 통과 및 기어링급 구축함(DD-92, DD-93) 인수에 크게 기여했다. 전역 후에는 라스팔마스 총영사, 주볼리비아 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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